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유그룹 산하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는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가 동시에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최근 적자를 낸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유위니아는 지난해 매출 5574억원과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하면서 5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대우전자도 2017년 372억원에 이어 지난해 100억~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이번 희망퇴직에 대해 “신청자를 대상으로만 이뤄진다. 강제적인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조에서는 일방적인 인력 구조조정이라며 희망퇴직 공고를 철회하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대유그룹은 2014년 대유위니아를 인수한 뒤 지난해 대우전자까지 품에 안으면서 국내 가전업계 3위 기업으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