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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특수 노렸던 호텔업계, 양극화로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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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희 기자I 2018.01.17 18:34:39

켄싱턴평창·포시즌스 등 일부 호텔 만실 '기쁨'
특급호텔 대다수 서울 집중…예약률 기대 이하

평창 동계올림픽을 50일 앞둔 지난달 20일 오전 강원도 강릉 경포 해변에 설치된 오륜 조형물 뒤로 시민들이 아침을 맞고 있다.(평창=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다음 달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호텔업계의 희비가 엇갈렸다. 특급호텔 대다수가 평창에서 먼 서울 등지에 있어서 만실을 기대했던 업계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았다. 반면 평창 지역 일부 호텔과 올림픽 공식 파트너 지정 호텔 등은 올림픽 특수를 만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랜드 계열인 켄싱턴호텔 평창은 2월 예약률이 100%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이 호텔은 KTX경강선이 개통된 덕에 서울역에서 이 호텔까지 2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다.

켄싱턴호텔 관계자는 “KTX역 개통 후 숙박객이 평창으로 이동하는 데 훨씬 수월해졌다”라며 “현재 (평창)시외버스터미널과 KTX역 인근에서 켄싱턴호텔 평창으로 올 수 있는 셔틀버스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5성급 호텔인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평창리조트는 올림픽 경기장 인근에 지어진 덕에 올림픽 운영 본부와 숙소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인터컨티넨탈 관계자는 “2월 한 달간 올림픽 선수 등이 묵는 숙소로 운영되며 일반인은 호텔을 예약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평창 지역에 위치하지 않은 특급 호텔 중에서도 만실의 기쁨을 누리는 호텔이 있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도 평창 올림픽 기간 만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사인 코카콜라가 올림픽 대회 기간에 맞춰 방한하는 임직원을 위해 포시즌스를 통째로 빌렸기 때문이다.

반면 다른 호텔들에선 만실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특히 올림픽 특수를 기대했던 특급호텔은 생각보다 저조한 예약률에 침통한 분위기다.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전국 5성급 호텔은 38개이며 이 중 20곳이 서울에 집중됐다. 반면 강원도 내 5성급 호텔은 4곳으로 서울의 5분의 1 수준이다. 호텔업계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VIP 외국인 관람객이 서울 주요 특급 호텔에서 묵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예약률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객실 예약객 중 80% 이상이 1년 단위로 단체 예약한 (외국) 회사 손님”이라며 “해당 회사나 주요 거래 업체가 평창 올림픽을 보러 오지 않아서 다음 달 객실 예약이 다 차지 않았다”라고 귀띔했다.

서울 주요 특급 호텔은 서울역에서 KTX로 평창까지 짧은 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 기간에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이 서울에 며칠 머물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림픽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예약률은 크게 오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호텔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평창 간 KTX 표를 포함한 호텔 패키지를 외국인 관광객에게 판매하려고 준비 중”이라면서도 “예약률을 밝히긴 곤란하지만 기대했던 만실 등 올림픽 특수를 누린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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