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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소니는 히라이 가즈오 최고경영자(CEO)가 연사로 나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했다.
AI와 로보틱스를 결합한 ‘AI×로보틱스’ 세션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공개한 아이보(Aibo)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선을 보였다. 소니가 보유한 영상, 음향, 센서, 기계 분야의 경쟁력을 결집해 소니는 로봇 사업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용 이미지 센서도 눈길을 끌었다. 소니가 가진 고성능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성능을 좌우하는데, 이번에 자동차용 제품을 내놓으며 차량용 전장(전자장치) 시장도 공략한다. 다양한 운전 상황에서 360도 전방향으로 주변 환경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며, 사람의 눈보다 빠르고, 더욱 정교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확보한다.
소니는 이 자리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4K OLED 브라비아(BRAVIA) A8F 시리즈’와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브라비아(BRAVIA) 4K LCD TV X900F 시리즈’를 공개했다. OLED 제품의 경우 화면 진동으로 음향을 전달하는 ‘어쿠어스틱 서피스(Acoustic Surface)’ 기능을 탑재했다. 또 자체 개발한 X1 익스트림 프로세서를 통해 흐림 현상(Blur)을 최소화하고 빠른 영상을 매끄럽게 보여주는 ‘X-모션 클래리티(X-Motion Clarity)’ 기술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향후 확산이 예상되는 8K 해상도 시제품과 사운드바도 함께 공개했다.
소음 제거(노이즈 캔슬링)와 IPX4 등급 방수기능을 동시에 갖춘 무선 이어폰 WF-SP700N도 공개했다. 외부 소음에 방해받지 않으면서 비·눈은 물론 땀이나 음료수 등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 무선 헤드셋 1000X 시리즈에는 AI 음성인식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단축버튼을 추가했다.
엑스페리아 스마트폰 신제품 ‘XA2’와 ‘XA2 울트라’는 각각 5.2인치와 6인치 화면을 갖췄다. XA2는 최대 ISO 12800의 감도 지원과 4K 영상촬영이 가능한 2300만화소 후면 카메라를, XA2 울트라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 지원 1600만화소 후면 카메라를 각각 탑재했다. 프로세서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630을 채용했고 후면 지문인식센서도 갖췄다. 출시는 이달 중 시작할 계획이다.
이 밖에 4K 초단초점 프로젝터 LSPX-A1와 디지털카메라 신제품도 소개했다.
히라이 CEO는 “소비자 가전 분야에서 소니가 혁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여전히 많이 있으며, 우리의 제품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의미 있는 창조적 경험과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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