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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극단 차이무’의 연극 ‘바람난 삼대’가 문예진흥기금 사업인 ‘신나는 예술여행’의 순회공연으로 선정돼 오는 4일 오후 12시 서울 정릉사회복지관, 10일 오후 1시30분 금강노인복지관, 11일 오후 6시 30분 안산으뜸요양병원에서 공연한다.
연극 ‘바람난 삼대’는 2012년 11월 연우 소극장에서 열린 제12회 2인극 페스티벌 ‘희망을 찾다’ 에서 초연됐다. 극단 차이무의 민복기 연출이 직접 극을 쓰고 연출했으며 초연 당시 인기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2명의 배우가 공연을 이끌어 나가는 만큼 배우의 에너지와 밀도 있는 연기가 묘미다.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역에 남자 배우 1명, 정여사, 조명희, 신현지 역에 여자 배우 1명이 각각 나와 무대 위에서 두 사람이 각각 세 사람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폭소를 유발한다. 배우들은 20대 연기를 하다가 50대 연기를 하기 위해 옷을 갈아 입고 재등장, 또 70대 연기를 하기 위해 불과 몇 십 초 안에 분장을 하는 등 재미와 신선함을 선보인다. 등장하는 배우는 2명이지만 그들이 연기하는 세 명의 캐릭터는 각각의 연령대에 맞는 정서,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다.
한편 ‘신나는 예술여행’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순수예술관람 경험이 없거나 적은 지역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제공코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연간 2000여회에 걸쳐 양질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02-747-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