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KAI, 국산훈련기·헬기 등으로 11조원 남미시장 공략

최선 기자I 2016.03.31 15:54:16

칠레서 열리는 국제항공우주전시회 참가

[이데일리 최선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11조원 규모의 남미시장 공략에 나섰다.

KAI는 지난 29일(현지시간)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칠레 산티아고 국제공항에서 열리는 ‘2016 칠레 국제항공우주전시회(FIDAE)‘에 참가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남미 최대의 항공우주 박람회인 ‘2016 칠레 국제항공우주전시회’에는 세계 40여개국, 6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1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하성용 KAI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칠레, 페루, 멕시코, 파라과이, 콜롬비아, 우루과이 등 남미 주요국의 군 관계자들을 만나 기본훈련기 KT-1, 다목적 고등훈련기 T-50의 추가 수출을 논의했다. 국산헬기 수리온의 첫 수출을 위한 신시장 개척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KAI가 페루 현지에서 공동생산한 KT-1P이 관심을 모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페루 공군은 KT-1P 2대로 전시하고 시험비행을 보였다. KAI는 2012년 페루와 KT-1P 20대, 약 2억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AI는 페루 KT-1P 공동생산기지를 거대 남미시장 공략을 위한 수출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미 군용항공기 시장은 향후 10년간 T-50급 150여대, KT-1급 200여대, 수리온급 헬기 200여대 등 모두 550여대, 11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KAI 관계자는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남미시장에 효과적으로 알려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KAI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3A 모형 등을 전시한 우주전시관도 칠레 미첼 바첼레트(Michelle Bachelet) 대통령이 직접 참관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았다.

현재 칠레는 아리랑 3A호급의 저궤도 지구관측위성 확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다목적실용위성의 첫 남미 수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은수(오른쪽 첫번째) KAI 상무가 2016 FIDAE에서 파울리나보다노비치 로하스 (Paulina Vodanovic Rojas) 칠레 국방차관에게 다목적 실용위성 3A호를 설명하고 있다. KAI 제공.


▶ 관련기사 ◀
☞'최대실적 행진' 한국항공우주, CEO·직원 급여도 고공행진
☞[24일 주요 크레딧 공시]GS칼텍스 'AA 긍정적' 외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