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사진)는 9일 오후 키움증권 온라인 방송 ‘채널K’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차를 살 돈으로 주식에 투자한 사람과 차에 투자한 사람은 5~10년 뒤 부의 차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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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자신이 부자가 되기 어려울 것이란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그냥 벌어들인 돈을 다른 곳에 써버리는 것 같다”며 “지금부터 주식투자를 하면 얼마든지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주식투자를 할 때는 자주 사고파는 것이 아닌 긴 기간을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리 대표는 “금융이 발달한 나라일수록 주식을 자주 사고팔지 않는데, 한국은 정보의 홍수로 인해 주식을 사고팔아야 하는 것이라고 잘못 인식하고 있다”며 “1년에 1000% 회전한다는 말까지 들었는데, 그렇게 하는 건 투기이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운용했던 코리아펀드도 회전율은 15%에 불과했다”며 “잦은 매도를 부추기는 컴퓨터를 아예 꺼버리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존리 대표는 또 “개인이 주식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는 빚을 내서 주식을 사고 연구하지 않고 친구가 말하는 소문에 사니까 뒤죽박죽되는 것”이라며 “빚내서 주식에 투자하지 말고 여유자금이나 월급의 5~10%를 떼 주식을 사는 등 느긋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식을 팔아야 하는 시점에 대해선 “목표 수익률을 정하고 투자를 하는 건 잘못된 투자 방식”이라며 “10% 이익을 봤기 때문에 파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 잘못됐다고 판단됐을 경우나 테마 등으로 인해 이해 안 가는 주가 급등이 있을 때만 팔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한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소외된 시장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비싸지 않아 투자하기 좋은 타이밍”이라며 “올해가 좋은 상황인지가 문제가 아니다. 5~10년 장기적으로 한국 주식을 갖고 있으면 돈을 벌 수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