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 5일 투자 메모에서 “8월 고용 지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 인하를 위한 길을 열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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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만2000명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7만5000명을 크게 밑돈 결과로, 이전 두 달 치는 2만1000명 하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4.3%로 4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해 노동시장이 약화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에 대해 “지난 6주 만에 노동시장이 ‘탄탄함’에서 ‘약화’로 급격히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9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9월 인하 폭과 연내 추가 인하 횟수에 맞춰지고 있다.
JP모간은 이달 연준이 50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지만, 여전히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를 더 확인해 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모건스탠리와 도이체방크는 8월 고용지표 부진이 9월 회의에서 50bp 인하를 단행할 만큼 약하지는 않다고 평가하면서도, 연속적인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어뒀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올해 남은 모든 회의에서 25bp 인하로 전망하도록 수정했고, 맥쿼리는 12월 예상 인하 시점을 10월로 앞당겼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기존 ‘올해 금리 인하 없음’ 전망을 바꿔 9월과 12월에 각각 25bp씩 인하를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 연설을 통해 고용 시장 리스크 확대를 언급하며 오는 16~17일 예정된 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경계심을 유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다음 주 25bp 인하 가능성을 90%, 50bp 인하 가능성을 10% 반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