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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2분기 순익 전년비 45% 늘었지만…"경기 불확실성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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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5.07.16 15:11:35

극자외선 노광장비 판매 실적 견인
순 수주액도 시장 전망치 크게 웃돌아
2분기 양호한 성적에도 "내년 전망 어두워"
"거시경제·지정학적 리스크 계속 커져"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네덜란드의 반도체 제조 장비 대기업 ASML 홀딩스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22억9000만유로(약 3조6890억원)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첨단 반도체 양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한 덕분이다.

ASML 로고 (사진=AFP)
같은 기간 매출액은 76억9200만유로(약 12조3890억원)로 23% 증가했다. 4분기 연속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순 수주액은 55억4000만유로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비저블알파가 제시한 전문가 예상치 44억4000만유로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순수주액은 반도체 장비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핵심 지표로, 향후 매출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ASML은 2분기 신규 수주에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내년에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선 ASML이 이번 분기 실적을 통해 내년 이후에도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기를 기대했지만, 회사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장애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요인들로 인해 (사업)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올해 4∼6월 매출액이 9338억대만달러(약 43조8000억원)라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6% 증가한 수준이다. 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21명 전망치 평균 9278억대만달러와 블룸버그 조사 애널리스트 전망치 평균 9280억대만달러를 웃돈다.

대만중앙통신(CNA)은 TSMC의 2분기 매출액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라고 보도했다. 6월 매출액은 2637억대만달러(약 12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전달 대비 17.7% 감소했으나 작년 동월보다는 26.9% 늘었다.

블룸버그는 TSMC의 2분기 호실적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4조달러(약 5500조원) ‘터치’와 함께 AI 지출 붐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고 전했다. TSMC는 엔비디아와 애플 등의 제품에 들어가는 최첨단 AI칩 등을 위탁생산하고 있어 AI 붐의 주요 수혜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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