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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도시 거주 16~24세(학생 제외) 청년 실업률은 15.8%로 3월(16.5%)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지난 2월 16.9%까지 치솟기도 했다.
문제는 올해 중국 내 대학 졸업 예정자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작년보다 43만명 증가한 1222만명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여름 방학 이후엔 청년 실업률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중국 정부는 고질적인 청년 고용난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미취업 청년·졸업생을 채용한 기업에 1인당 1500위안(약 29만원)의 일회성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국유기업의 졸업생 채용에 대한 자본 지원, 청년 창업 지원, 직업훈련 확대, 인턴십 기회 확대 등도 병행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의 무역전쟁, 수출 부진, 제조업·무역업 구조조정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고급 일자리 창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은 중국의 대외무역·청년 일자리 창출에 추가 부담을 주고 있다.
이런 취업난 속에 많은 중국 청년들이 대학원 진학, 해외 유학, 추가 자격증 취득 등 ‘스펙 쌓기’에 나서고 있다. 후난성 중난재경정법대학을 졸업한 덩씨는 SCMP에 “학사 학위만으로 중국 로펌에 취업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며 영국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25~29세 실업률은 4월 7.1%를 기록해 전월(7.2%) 대비 소폭 하락했다. 전체 도시 실업률도 5.1%로 3월(5.2%)보다 낮아졌다.
중국 정부는 청년 고용난 해소를 최우선 정책 과제로 내세우고 있으며, 대학 졸업생·청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정책과 지원책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SCMP는 “대규모 졸업생 유입과 경기 불확실성, 구조적 산업 변화 등으로 청년 취업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