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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무안군 현경면 소재 50대 부부의 집을 찾아가 염산으로 추정되는 약품을 뿌려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달아났다.
약품에 얼굴과 팔을 다친 부부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를 추적, 범행 3시간 15분 만인 이날 오후 1시 15분쯤 거주지인 신안군 지도읍에서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오래전부터 서로 물고기를 잡아다 주는 등 교류를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 원한 관계를 주장하며 ‘김 양식장 주변에서 염산을 구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소주병에 담겨있던 화학 약품 분석을 의뢰한 한편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