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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26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 이후 질의응답에서 기관 허수성 청약 논란에 대해 이처럼 답했다.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기 위해 수요예측시 관행적으로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전체를 신청하는 등 실제 납입능력을 뛰어넘어 과도하게 초과 신청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수요예측 경쟁률 2023대 1, 전체 금액 1경5000조에 달해 역대 기업공개(IPO) 중 최고 경쟁률 및 최대금액을 기록하면서 해당 이슈가 부각됐다.
기관 투자자에 대한 공모주 배정은 주관사의 자율적인 배정기준에 따라 여러 요소를 가중치로 반영하고 있어 실제로 신청수량이 최종 배정수량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것이 금투협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납입능력을 과도하게 초과하는 수요예측 신청 관행으로 인해 IPO 과열 유발 및 배정 관련해 갈등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현행 수요예측 제도 및 관행은 2007년 공모가 저가책정 관행 개선, 주관사의 자율성 강화 등을 위해 마련된 ‘주식인수업무 선진화 방안’에서 비롯됐다. 해당 방안 발표로 수요예측 참여 한도물량 폐지, 투자자 질적 요소 등을 종합 감안한 자율배정 도입, 기관투자자의 청약증거금 폐지 등 현행 수요예측 제도 및 관행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