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김건희 얼평한 손혜원…"그저 커진 눈동자가 신기했을 뿐"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성형 의혹’에 대해 재차 언급했다.

손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그저 커진 눈동자가 신기했을 뿐”이라고 적었다.

(사진=손혜원 전 의원 페이스북 캡쳐)

앞서 손 전 의원은 지난 8일에도 김씨의 과거와 현재 사진을 올린 뒤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 커져 있다”고 했다.

이에 진혜원 안산지청 부부장검사는 해당 게시물에 “입술산 모습이 뚜렷하고 아랫 입술이 뒤집어져 있다”며 “아래턱이 앞으로 살짝 나와 있어서 여성적 매력과 자존감을 살려주는 성형수술로 외모를 가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줄리 찾기’는 얼굴찾기 놀이가 아니다. 공적 검증의 무대에 거짓으로 설 수 없기 때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이것은 한 여성의 얼굴찾기 놀이가 아니다”라며 “범죄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자와 범죄의 미끼를 던진 자, 시장터에서 한탕하며 놀던 그들이 허약한 민주주의 제도의 헛점을 이용해 어마어마한 공적 권력을 노리며 철저한 검증이 요구되는 무대로 스스로 걸어 들어왔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교묘한 거짓으로 법망을 피해왔는지, 권력을 가진 자들이 어떤 특혜와 엄호를 베풀었는지, 범죄와 연루된 것 등을 철저하게 밝히는 것이 국민의 권리이고 언론의 책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추 전 장관은 이달에만 총 9건의 김 씨 관련 글을 올리면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두고 여권 내부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추 전 장관의 김 씨 관련 언급을 두고 “(추 전 장관이) 저런 문제를 거론하는 건 선거 전략으로만 이해득실을 따지면 백해무익하다”라고 평가했다.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은 13일 TV조선 ‘뉴스퍼레이드’를 통해 “김 씨에 대한 이런 식의 공격은 부적절하다”며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 전 장관의 ‘쥴리’ 언급을 비판하면서 “수준이 낮아도 이렇게 낮을 수 없다. 대선 시기에 한다는 이야기가 과거 이력 의혹 제기냐. 민주당 스스로는 부끄럽지 않느냐. 남의 당 사람도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