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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9세 연령층은 26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접종할 계획이다. 하지만 모더나 백신의 공급 차질로 수도권 지역 주민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 셈이다.
공급일정이 미뤄진 모더나 백신은 7월 마지막 주 국내로 반입해 품질검사와 유통 등을 거쳐 8월 접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달 들어온 모더나 백신은 지난 8일과 11일 75만회분(37만5000명분)이 전부다. 이날 기준 잔여량도 80만5600회분(40만2800명분)에 불과하다. 반면 55~59세 접종대상자는 350만명이나 된다. 이달 마지막주에 들어올 모더나 백신의 구체적인 공급량도 정부가 공개하지 않고 있어 모더나 백신 접종 기대감이 높은 국민들로서는 불만이 높을 수밖에 없다.
반면 화이자 백신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우선 21일 186만 6000회분(93만 3000명분)이 들어오고 이달 중 추가로 또 들어올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화이자 백신을 수도권에 거주하는 55~59세 국민에게 접종하는 이유에 대해 “(백신을)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배송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은 21일 도입물량을 제외하고도 이날 기준 159만 1100회분(79만 5550명분)이 남아 있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고등학교 교직원 65만명,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등 1·2학년 교직원 58만명 등의 1차분을 모두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27일 시작예정인 부속의원 보유 43개 사업장 자체접종 역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다만 수도권 지역 중에서도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 251개소의 경우에는 모더나 백신을 그대로 접종한다.
더불어 전날 예약을 시작한 53~54세 연령층의 경우 이날 오후 12시 기준 81만 827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대상자 150만 5074명 중 53.9%가 예약을 마쳤다.
한편,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인 수도권 종교시설 예배를 제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이는 앞서 서울과 경기지역에 일부 교회가 제기한 대면 예배 금지 집행 가처분 신청을 행정법원이 일부 인용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에 따라 종교시설은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수용인원의 10%, 최대 19명까지 대면 예배가 가능하다. 다만 이전에 종교시설 방역수칙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았거나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된 이력이 있는 종교시설은 제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