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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성향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는 29일 인천 부평구 부평동 대한극장에서 열린 ‘혁신미래교육 토크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교육·시사분야 파워블로거인 김용택·정운현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계 전망에 대한 사회자 질문에 조희연 후보는 “지금은 교육개혁의 전환기에 있다”며 “교육개혁의 거대한 흐름은 1980년대 말부터 시작됐고 혁신학교 운동, 대안학교 운동으로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0년 교육감 선거가 직선제로 되면서 직선 교육감이 아래로부터 교육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학생, 교사, 학부모의 요구를 받아 혁신교육, 행정을 추진했다”며 “하지만 박근혜 정권 때 교육개혁이 막혔고 문재인 대통령 시대를 맞아 다시 열리게 됐다”고 했다.
조 후보는 “이제 아래로부터 시작된 교육개혁을 완성해야 한다”며 “마지막 담대한 전진이 필요하다. 서울, 인천, 경기에서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 돌파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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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교육감이 되면 인천 청렴위원회, 미래교육위원회를 만들어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인천 교육, 대한민국 교육을 개혁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다음으로 사회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비전에 질문했고 조 후보는 “낡은 교육, 교실에서 학생들을 재우는 교육을 뛰어넘어야 한다”며 “또 인공지능시대에 학생들의 상상력, 창의력을 높여야 한다”고 답했다.
“학생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교육청은 메이커 교육을 하고 있다”고 소개한 조 후보는 “학교에 디지털 노작공간을 만들어 학생이 물건을 만들며 협동하고 창작하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 중학교는 학급마다 협력형 종합예술 교육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성훈 후보는 “앞으로 융합적 사고력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학생의 미래역량은 학교에서 수업을 통해 길러야 한다. 일방적인 수업,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면서 배움을 키우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인천지역 학부모, 교육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