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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이날(21일) KT는 신한은행에 이 같은 사태를 바로잡도록 요구했다. 신한은행은 이중 출금이 발생 상황을 파악했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인출된 금액을 다시 입금했다. 실제 사건 발생후 5시간 지나서야 중복 인출된 금액만큼 재입금됐다.
KT 관계자는 “다른 은행에서는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가입자들에 불편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사간 분쟁 등으로 비화될 정도의 사안은 아니다”며 “(신한은행 측과) 갈등이 있거나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신한은행 측은 KT와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중 발생한 사고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원인에서 비롯됐는지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날 제기했던 KT가 보내준 고객 정보 오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원인을 놓고는 양측 모두 불분명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앞으로 책임 소재를 놓고 논란이 일 수 있다. KT와 신한은행 모두 22일 현재까지 자사 고객들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나 원인 설명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