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큐리' 적용한 의상 첫선, 숨소리·체온·땀에 반응

김병준 기자I 2015.09.15 19:08:01
의상 제작업체 ‘크로맷’이 인텔 ‘큐리’ 기술을 접목한 스포츠형 브라를 선보였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지난 1월 인텔이 공개한 웨어러블 모듈 ‘큐리(Curie)’가 의상 제작업체 ‘크로맷’에 의해 본격 상용화된다.

15일(한국시간)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엔가젯’은 “지난 13일 뉴욕의 실험적인 의상 제작업체 크로맷이 ‘뉴욕 패션위크 2016 S/S 콜렉션’에서 인텔 큐리 기술을 접목한 의상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크로맷은 온도 조절 기능(쿨링)에 특화된 스포츠형 브라와 착용자의 감정을 표현하는 특별한 3D프린터 의상을 공개했다.

크로맷 에어로 관계자는 “이번 콜렉션에서 공개된 스포츠형 브라는 큐리 모듈과 형상기억합금 기술을 융합해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크로맷 에어로 브라는 운동 중인 착용자의 숨소리·체온·땀 등에 반응하고 데이터를 수집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원단에 적용된 미세한 공기구멍의 크기가 실시간으로 변화해 신체 온도를 알맞게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인텔이 올해 1월 ‘세계 가전 박람회(CES)’에서 웨어러블 모듈 ‘큐리’를 발표했다. 사진=AFPBBNews
크로맷 아드레날린 드레스는 스포츠 브라에 비해 기능은 적지만 독특한 의상이다. 3D프린트를 기반으로 한 크로맷 아드레날린 드레스의 외형은 탄소 섬유 뼈대로 연결돼 있다.

큐리가 탑재된 이 의상은 착용자의 감각시스템과 아드레날린을 감지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아드레날린이 감지되면 3D프린트와 탄소 섬유가 팽창해 드레스의 디자인을 바꾼다. 옷의 모양을 통해 사람의 심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텔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가전 박람회(CES)’에서 384kB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한 저전력 웨어러블 모듈 ‘큐리’를 발표했다.

손가락 한 마디 크기에 불과한 ‘큐리’에는 블루투스, 라디오, 자이로스코프·가속도계 등 6축 센서가 적용됐다. 인텔은 가전 및 산업용 웨어러블 기기를 위해 큐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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