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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들린 수상한 통화…따라나선 경찰, 5000만원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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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6.09.22 14: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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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업무 중 다쳐 병원을 찾은 경찰관이 진료를 기다리다 수상한 통화 내용을 듣고 5000만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22일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단계지구대 소속 문지훈 경장은 지난 5월 26일 오전 11시 38분께 난폭·음주운전 차량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다쳐 병원을 찾았다.

(사진=강원경찰청 제공)
(사진=강원경찰청 제공)
진료를 기다리던 문 경장은 뒤편에 앉아 있던 60대 남성이 통화하면서 대출과 카드번호 등을 언급하는 것을 듣게 됐다. 이에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문 경장은 남성이 진료를 마치고 병원을 나서자 곧바로 뒤따라갔다.

문 경장은 남성에게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을 설명한 뒤 휴대전화를 확인,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한 뒤 함께 지구대로 이동했다.

확인 결과 남성은 사기범들에게 속아 5000만원을 잃을 뻔한 상황이었다.

문 경장은 상황을 수습한 뒤 그제야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 진료를 받았다. 이어 다음 날에는 남성에게 안전조치 해제 방법도 문자로 안내했다.

남성은 문 경장의 연락처를 ‘고마운 경찰관 동생’이라는 이름으로 저장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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