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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2Q 기대 이상 실적에도 개장전 3%↓

정지나 기자I 2024.08.29 22:14:39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세계 최대 AI 반도체 설계 기업 엔비디아(NVDA)가 2분기 예상치를 넘어선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시장의 기대치가 한껏 높아진 탓에 29일(현지시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300억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28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8센트로 예상치 65센트를 넘어섰다. 이 기간 매출 총이익률은 75.1%로 전년 동기 70.1%에서 상승했지만 1분기의 78.4%보다는 낮았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예상치 317억7000만달러보다 높은 325달러로 제시했다. 일부 결함 문제로 출시 일정이 늦춰진 차세대 칩 블랙웰에 대해서는 “4분기 생산을 늘릴 계획이며 해당 기간 수십억달러의 매출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또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이처럼 월가 전망을 웃도는 2분기 실적과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내놓았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 속에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7% 하락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는 3.41% 하락한 121.33달러를 기록하며 전날에 비해 낙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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