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는 1.5년물 100억원, 2년물 100억원 등 총 2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05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한솔테크닉스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1.5년물은 -150bp, 2년물은 -190bp에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최대 400억원까지 증액을 예정했는데 무난히 진행가능할 전망이다.
한솔테크닉스의 이번 공모채 발행 도전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당시 100억원 발행 예정에 수요가 몰리면서 2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렸다. 발행금리는 3.7%였다.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474억으로 전년대비 10.5% 증가했다. 하반기 들어서 글로벌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스마트폰과 TV 등 주요 전방 제품 수요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주력 사업인 파워보드, 휴대폰 조립 등 매출은 정체됐지만 아이원스 반도체 사업부문 연결편입 효과 솔라모듈 부문 대형 프로젝트 납품 등이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아이원스 연결편입 효과로 작년 영업이익률은 전년비 3.6%포인트(p) 상승한 3.3%를 기록했다. 해외법인 당기순손실, 아이원스 인수관련 잔금납입 등으로 작년 말 순차입금이 2495억원으로 확대됐지만, 재무구조가 양호한 아이원스의 연결편입 효과에 힘입어 연결기준 부채비율 143.6%, 차입금의존도 38.2% 등 레버리지 지표는 전년대비 소폭 개선됐다.
박원우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업황부진에 따라 단기간 외형 및 영업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반도체 세정코딩 부문의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과 주력사업인 파워모듈, 휴대폰조립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전방시장 회복이 예상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중기적인 관점의 외형 성장세 및 일정수준의 이익 창출기조는 유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