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과 재건축을 노린 ‘몸테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재건축 호재가 있는 낡은 아파트에서 장기간 거주하면서, 추후 얻게 될 신축아파를 노리는 방법이다. 새 아파트는 물론 큰 시세차익까지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데일리 소속 성주원·김기덕 기자는 “몸테크에 신중해야한다”고 당부했다.
21일 성주원·김기덕 기자는 30대를 위한 내 집 마련 ‘노하우’를 전수했다. 실제 30대 내집 마련의 경험이 있는 두 기자는 최근 도서 ‘부동산 투자가 처음입니다’를 출간할 정도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다.
특히 김 기자는 이날 자신의 ‘몸테크’ 경험담을 통해 구축 아파트 생활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김 기자는 “방음, 온수, 엘리베이터 등 생각보다 인프라가 갖춰져있지 않은 단지가 많다”며 “직접 살아보는 것과 생각만으로 상상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건축은 최소 10년 이상 갈 것으로 예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두 기자는 오피스텔 매매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자금 사정이 여유롭지 않은 30대가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대한 조언이다. 성 기자는 “오피스텔은 추후 시세 차익을 노리기도 어려울 뿐만아니라 중간에 임차인을 구하지 못할 시 얻게 되는 심리적·경제적 어려움도 무시할 수 없다”며 “값이 싸다는 이유로 오피스텔을 선택하기 보다는 ‘시드 머니’를 모아 아파트 사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