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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종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여전히 불안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한국 증시는 해외 증시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비상사태가 선포된다는 얘기까지 도는 등 영향으로 닛케이가 약세를 보였다”며 “유럽도 확진자수가 줄어들 수 있지만 진정을 얘기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통령이 2주간 힘든 시기를 앞두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미국 선물이 밀렸고, 이로써 한국 증시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증을 잡아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실적 시즌을 앞두고 증시가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수급을 보면 개인이 1조1515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6199억원과 578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2727억원과 1981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2632억원, 비차익이 5623억원 각각 순매도를 기록해 8255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을 보면 음식료품이 1% 오르고 의료정밀과 기계, 운수창고가 1% 안쪽에서 올랐다. 반대로 의약품이 8.2% 내린 가운데 증권 5.5% 빠졌다. 금융업, 건설업, 은행, 보험, 전기전자, 제조업이 4% 초반에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전부 내렸다. 셀트리온(068270)이 13.5% 내리면 급락했다. 삼성전자(005930) 4%, SK하이닉스(000660) 5.8%, 삼성전자우(005935) 2.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6.1%, 네이버(035420) 4.1%, LG화학(051910) 4.2%, 현대차(005380) 3.7%, 삼성물산(028260) 5.2% 각각 하락했다.
종목으로 보면 해태제과식품(101530)과 빙그레(00518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빙그레가 전날 해태제과식품과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12억3124만주, 거래대금은 11조9485억원이다.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28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없이 574종목이 내렸다. 41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