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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영업이익 451억원을 기록, 전년(408억원) 대비 10.7%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7743억원과 2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5%, 13.4% 증가했다. 실적 호조에 대해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수출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지난해 북미·러시아·중국 등 주력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동나비엔 해외 수출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매출액은 지난 2014년 1973억원에서 2018년 3820억원으로 두 배 뛰어올랐다. 전체 매출액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46.0%에서 52.7%로 상승했다.
2006년 미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글로벌 난방시장 공략에 나선 경동나비엔은 진출 10여 년 만에 북미 콘덴싱보일러·온수기 시장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효율이 낮은 저탕식 온수기가 선점하고 있던 북미 지역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인 콘덴싱 기술을 보급한 것이 주효했다. 경동나비엔 북미 법인은 2013년부터 연평균 24%씩 성장하고 있다. 2018년에는 콘덴싱보일러·가스온수기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3년 진출한 러시아 역시 연평균 5% 이상씩 성장하며 최근 난방기기 부문 3년 연속 ‘러시아 국민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기에 경동나비엔은 최근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2024년까지 미국 버지니아주 제임스시티 카운티에 현지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현지 공장을 인수해 1차로 물류창고를 건설한 뒤,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총 2만 5000평 규모 현지 보일러·온수기 생산공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인수비와 건물 증축 비용 등을 포함해 최종 투자 예상 금액은 총 920억원 규모다.
이번 투자로 경동나비엔은 물류비 감소와 함께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 수출 중인 보일러와 온수기는 국내 평택 서탄 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현지에 건설 계획 중인 공장은 보일러와 온수기 수요가 많은 동부 시장과 인접해 있고, 버지니아 항구와도 가까워 자재 수급과 물류 배송에 이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국 버지니아주도 항만 경제 및 인프라 개발구 교부금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 유치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버지니아주 현지 공장 건설 계획은 북미 시장 공략의 마지막 단계”라며 “고객 접근성을 강화해 ‘난방 한류’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