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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3 재보궐 선거에서 창원성산에서는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통영·고성에서는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 기초의원선거에서는 최명철 민주평화당 후보(전주시라), 서정식 한국당 후보(문경시나), 이정걸 한국당 후보(문경시라)가 선출됐다.
당초 선거 전망에서는 창원성산의 경우 여영국 후보의 낙승이, 통영·고성은 한국당과 민주당의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반대였다. 창원성산에서 여 후보가 504표 차(0.54%)로 신승했다. 반면 통영·고성에서는 정점식 한국당 후보가 59.47%를 득표해 35.99%에 그친 양문석 민주당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큰 표차로 승리했다. 기초의원을 뽑은 전북전주시라 선거구에서는 최명철 평화당 의원이 43.65%를 얻어 김영우 민주당 후보(30.14%)를 큰 차이로 제쳤다. 선거 결과에 대해 당장 야당은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심판한 것이란 평가를 내놨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했다”며 “모두 5곳에서 벌어진 이번 선거에서 집권여당이 단 한사람의 당선자도 내지 못한 것은 이 정권의 현주소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불과 10개월 전에 민심은 압도적인 쓰나미로 집권여당을 세웠지만 10개월 뒤 싸늘해졌다. 무엇보다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해 무능한 정권이라는 것이 드러났다”며 “(정부여당이) 정신을 차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여당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놨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정권 심판론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는 게 이번에 확인이 된 것”이라며 “지금까지처럼 목표가 옳으니까 가도 되는 것이 아니라 목표와 방식과 속도가 조화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경제 정책 실패가 표심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많았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실물경제가 안좋은데다 앞으로의 전망도 어둡다는 민심이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것”이라며 “특히 영남권에 정부여당에 대한 반발심리가 확산됐다는 것을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민주당 역시 이번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번 재보궐선거의 민심을 받들어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했고,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나온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생 챙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동민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 “국민 여러분들께서 집권여당인 민주당에게는 경고등을 확실하게 켰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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