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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양 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약속했던 도지사 불출마 및 재보궐 선거비용 본인 부담 등을 집중 거론하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김민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 캠프 대변인은 29일 “지난 총선에서 양 후보는 ‘자신의 도지사 출마로 천안병에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발생할 경우 선거비용 일체를 자신이 지불하겠다’는 서약식에 자필로 서명했지만 도지사에 출마한 지금 천안병 국회의원 재선거 비용 전액 부담에 대한 약속은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도지사에 당선될 경우 도민을 위해 도정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바난했다.
김 대변인은 “낭비되지 않아도 될 국민의 혈세를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무책임하게 사용하려 하면서 무슨 도민을 위해 성실한 도정활동으로 복지와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인지, 어느 도민이 그 약속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양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약속한 공약과 달리 예비후보자홍보물에 적시된 공약이 변경된 사안도 공세 대상에 포함됐다.
신진영 이인제 캠프 수석대변인은 “양 후보는 민주당 경선과정과 수차례의 언론 인터뷰에서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버스비 무료 공약을 천명했지만 각 가정에 배달된 예비후보자홍보물에는 70세 이상으로 둔갑돼 있다”고 전제한 뒤 “공약의 구체적인 사항이 변경됐다는 내용은 그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다”며 이에 대한 양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28일 KBS 대전총국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 후보들간 첫 TV 토론회에서 이인제 한국당 후보도 “지난 총선 당시 양 후보는 천안병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도지사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느냐”며 지난 총선 과정에서 양 후보의 도지사 불출마 약속을 거듭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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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인권조례 및 이 후보의 잦은 당적 변경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양 후보는 인권조례 폐지를 주장하는 이 후보를 향해 “이 후보는 과거 인터뷰에서 동성애자를 하나의 인격체로,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인권조례가 일부일처제를 파괴·조장한다고 하는데, 어느 조항에 그렇게 비약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 후보는 과거 통합민주당에 뼈를 묻겠다고 했지만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았느냐”며 이 후보의 경선 불복 및 수차례의 당적 변경 문제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