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공군, 100여대 전투기 투입…2017 맥스선더 훈련

김관용 기자I 2017.04.20 16:04:04

실전적 공중전투 훈련으로 전투기량 향상
한미 공군사령관, 전투기 교차탑승 및 지휘비행

20일 군산기지에서 2017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F-15K 전투기가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고 있다.[사진=공군]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 공군작전사령부(이하 공작사)와 주한 미 7공군사령부(이하 美7공군’)가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고 한미 공군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대규모 항공전역 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훈련은 총 100여대의 항공기와 1200여 명의 장병 등 대규모 전력이 참가했다. 한국 측은 최신예 전투기인 F-15K를 비롯해 KF-16, FA-50, F-4E, F-5, C-130, E-737 등이 참가했다. 미국 측은 F-16, U-2 등 미 공군 전력과 미 해병대 AV-8B, 미 해군 EA-18 등이 참가했다.

21일에는 공군작전사령관 원인철 중장이 미 F-16 전투기를 미7공군사령관 토마스 버거슨 중장이 FA-50 국산 전투기에 탑승해 지휘비행을 할 예정이다.

한미 공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전에 적용하는 전술전기를 연마하고 상호 축적된 노하우를 공유했다. 지대공 및 공대공 복합 위협 상황에서 대규모 공격편대군 임무를 수행해 적 위협대응 작전수행능력을 점검했다. 가상 모의 표적에 대한 정밀타격훈련을 실시해 공격 능력도 숙달했다.

이와 함께 연합전력을 청군(Blue Air)과 홍군(Red Air)으로 나눠 실전 상황을 가정한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됐다. 청군은 아군의 전력운용 계획을 적용해 임무를 실시하며 홍군은 적의 전술을 최대한 묘사해 공중전투 기량을 향상시켰다.

원인철 중장은 “한미 공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적이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로 도발해 오더라도 완벽하게 제압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며 “공군은 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도발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강력하고 철저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마스 버거슨 중장 역시 “맥스선더 훈련은 한반도의 안보에 필수적인 전술을 함께 훈련하며 연마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의 공중전투능력을 검증하고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한미의 확고한 공약과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은 2008년 F-15K 전투기의 레드 플래그(Red Flag) 훈련 참가를 위해 실시한 연합훈련이 모태가 돼 2009년 시작됐다. 공군구성군사령부 독수리 훈련의 일환으로 연 1회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0일 군산기지에서 2017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미 F-16 전투기가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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