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레이저의 시조' 노벨상 수상자 찰스 타운스 박사 타계

이승현 기자I 2015.01.29 19:19:50

레이저의 전신격인 '메이저' 발명..1964년 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
GIST 객원교수로도 활동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레이저 광선의 전신 격인 ‘메이저’(MASER·전자파 증폭기)를 발명, 노벨상을 받은 미국의 물리학자 찰스 하드 타운스 박사가 지난 27일(현지시간) 타계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향년 99세.

찰스 하드 타운스 박사. 위키피디아 제공
메이저는 물질과 전자기파의 상호 작용에 의해 전자기파를 증폭·발진시키는 장치이다. 그가 발명한 메이저는 이후 가시광선이나 적외선, 자외선을 사용하는 ‘레이저’(LASER·전자파를 활용한 빛 증폭기)로 발전했다.

타운스 박사는 레이저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한 업적 등을 인정받아 지난 1964년 러시아 과학자들과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1915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난 타운스는 캘리포니아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벨 연구소와 캘리포니아 버클리주립대 등에 재직하며 물리학과 천체물리학을 연구했다.

그는 2005년에는 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을 받기도 했다.

타운스 박사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그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객원교수로 활동했으며, 한국인 손자 2명을 입양해 광주명예시민 1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