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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교통도 대규모 차질을 빚었다. 대만 교통부는 이날 국내선 항공편 262편 전편과 국제선 669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총 931편에 달한다. 타이베이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은 운행 횟수를 줄였으며, 대만 남북을 잇는 고속철도는 정상 운행을 유지했다.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대만 정부는 태풍으로 1명이 숨지고 94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산악지역 주민 약 1300명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대만 중앙기상서에 따르면 참피는 이날 대만 남단에서 동쪽으로 약 320㎞ 떨어진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한때 슈퍼태풍으로 발달했던 참피는 세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중심 부근에서는 여전히 시속 191㎞에 달하는 돌풍이 관측됐다.
태풍의 영향 반경은 약 320㎞로 대만 대부분 지역을 덮을 만큼 넓다. 기상 전문가들은 태풍의 영향이 약 이틀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만 북부 산악지역에는 최대 1m에 가까운 폭우가 예보됐다. 해안지역에는 시속 150㎞를 넘는 돌풍이 불 수 있다는 긴급 경보가 발송됐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태풍이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만 북동부 이란현에서는 침수 피해에 대비해 모래주머니를 배포하고 수륙양용차와 고무보트 등을 대기시켰다.
과거 태풍으로 대규모 침수 피해를 겪었던 쑤아오항의 리밍전 책임자는 “필요하면 군이 수륙양용차 등을 투입해 주민 대피와 재난 구조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풍은 23일 대만 북동부 해상을 지난 뒤 중국 연안 방향으로 북상해 일본 남부로 이동할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이 먼저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중앙기상서는 태풍의 이동 속도와 경로에 따라 강풍과 폭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