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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백범일지’를 바탕으로 소년 김창암 시절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을 거쳐, 광복 후 분열된 조국의 통합을 위해 애쓴 마지막까지 김구의 삶을 그린다.
주미석 서울예술단 공연기획팀장은 “2020년 초연 당시 코로나19로 관객을 많이 만나지 못했다”며 “위인전이 아니라 여러 배우가 김구를 나눠 연기하고 앙상블이 집합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단원제인 예술단에 잘 맞는다고 봤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랩과 힙합이 접목된 음악이다. 전체 넘버의 30% 정도를 랩으로 구성했고, 전 배우가 랩을 구사할 예정이다. 원미솔 작곡가는 “래퍼는 세상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직접 가사로 쓰지 않나”라며 “겉멋으로 보이는 게 아니라 영혼 깊은 곳에서 나오는 외침을 운율 있는 말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질감을 없애려고 노력했고, 젊은 층도 공연을 재미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의도했다”며 “특히 나이 있는 배우들의 연륜이 담긴 말이 운율화 됐을 때 가슴을 울리는 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은 단원은 “랩이 가득한 악보를 받았을 때 래퍼들을 존경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다”며 “랩과 노래, 대사 등 할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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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연출은 “단원들의 숙련된 무용과 사물놀이를 어느 장면에 녹일지가 창작진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무대에는 건곤감리를 세우고 중앙의 태극을 비워, 민초들의 움직임과 소리로 그 자리를 채운다”고 부연했다. 이어 “랩이라는 음악에 우리 몸짓이 붙는데, 밖에서 만나지 못했던 새로움을 느낄 수 있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취임 3개월을 맞은 손재오 단장이 처음 공식 행사에 자리했다. 손 단장은 “국립예술단체는 국민에게 예술을 누릴 기회를 주는 것이 우선”이라며 “서울예술단은 상업 뮤지컬에서 하지 못한 시도와 실험을 해왔고 그간의 저력을 바탕으로 한국적 음악극, 한국적 소재를 다양한 층위에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예술단의 광주 이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서울예술단의 지방 이전은 이전 정부에서 추진된 사항으로 최근에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손 단장은 “현재 결정된 것이 없고 예산도 확정되지 않았다”며 “산하기관으로서 입장을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 견해도 지금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이전에 반대하고 있는 노조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듣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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