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25년 1~3분기 은행 영업실적'
역대 최고치 경신
생산적·포용 금융 압박 더 커질 듯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부가 연일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을 강조하는 가운데 국내 은행들이 올해 3분기까지 2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 | 서울 시내에 설치된 은행 ATM기.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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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3분기 국내은행 영업 실적’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올해 1~3분기 순이익은 작년 동기(18조8000억원)보다 2조3000억원(12%) 증가한 21조1000억원에 달했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항목별로 보면 이자이익은 4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4조4000억원)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 축소에도 이자수익 자산이 증가해 이자이익이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7000억원) 대비 1조1000억원(18.5%) 늘었다.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외환·파생 관련 이익(2조6000억원)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대손비용은 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동기(4조600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원화대출 연체율 상승이 지속된 영향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은행들의 전체 실적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특히 최근엔 시장 금리가 뛰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만에 6%대까지 올라선 상황이다. 은행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수록 생산적 금융·포용 금융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이자이익은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미국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취약 부분을 중심으로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 확충·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