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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진출국가나 매장수에서 경쟁자인 뚜레쥬를 앞서는 규모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현재 전세계 9개국에 진출해 있다. 해외에 파리바게뜨보다 앞선 2004년 미국에 첫발을 내디뎠지만, 9월말 현재 뚜레쥬르 해외 매장은 590여개 수준이다. 뚜레쥬르는 가장 최근인 올해 1월 말레이시아에 진출했고 그 전에 캐나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 몽골, 중국 등에도 나갔다.
해외 법인 수익성 면에서는 뚜레쥬르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몸집 면에서는 빠른 확장세를 앞세운 파리바게뜨가 매출이 크다. 파리베게뜨 글로벌 매출은 2022년 6004억원에서 2023년 6590억원, 지난해 7500억원으로 늘고 있지만, 영업손익은 3년째 적자를 지속 중이다. 공격적인 투자 탓으로 풀이된다. 뚜레쥬르는 반면 해외 매출이 2022년 1349억원에서 2023년 1696억원, 2024년 2116억원으로 증가하면서도 당기순이익 역시 2022년 161억원, 2023년 165억원, 2024년 380억원으로 크게 불어나고 있다. 특히 핵심 시장인 미국 법인은 7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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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파리바게뜨는 최근 미국 현지 공장 건설의 첫 삽을 떴다.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 시에 있는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에 들어설 파리바게뜨 제빵공장은 총 2억 800만달러(2900억원)가 투자돼 2만 8000㎡(8470평) 규모의 공장으로 2029년 완공된다. 중국 톈진 공장(2019년),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공장(2025년)에 이은 세번째 해외 생산시설이지만, 미국 공장 완공 시점은 뚜레쥬르보다 3년이 늦다.
미국 현지 공장을 주목하는 것은 현지 공장이 건설될 경우 식품기업의 경쟁력이 배가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식품의 경우 유통기한 제한으로 현지 생산이 여러 장점을 갖는다”면서 “원자재 현지 확보를 통한 제품의 신선도와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데다 현지의 급속한 수요 변화에 대한 기민한 대응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현지 생산은 환율 변동과 국제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물류비 변동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특히 자유무역 시대의 종언이 가까워지면서 커지는 관세나 통관 리스크에서도 현지 생산이 훨씬 안정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뚜레쥬르나 파라바게뜨 모두 2030년까지 북미지역에서 1000개 매장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뚜레쥬르의 현지 생산 시설이 완공돼 본격 가동하는 내년부터 지금까지와는 다른 경쟁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사실상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업 경쟁에서 식품 제조와 공급을 같이 하는 현지 식품기업간의 경쟁으로 양상이 바뀔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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