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교촌치킨 배달비 4000원으로 인상…"안먹어" 반발 확산

남궁민관 기자I 2022.07.13 19:18:53

일부 가맹점, 배달앱·자사앱 등서 기본 배달비 1000원 올려
기본 메뉴인 ''교촌 오리지날'' 1만6000원 대비 25%에 달해
소비자들 온라인 커뮤니티 등 불만 쏟아져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 교촌치킨의 일부 가맹점들이 최근 배달비를 기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본사는 “가맹점의 권한”이라고 해명했지만, 최근 고물가로 시름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교촌치킨 매장전경(사진=교촌에프앤비)


13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들은 배달의민족 등 배달 앱은 물론 교촌치킨 자체 앱을 통한 배달주문 기본 배달비를 4000원으로 인상했다. 기존 3000원에서 33% 오른 것으로, 기본 메뉴인 ‘교촌오리지날’ 한 마리에 1만6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배달비가 치킨 가격에 25%에 달하는 셈이다.

기본 배달비 인상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지자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안 시켜먹으면 된다”, “다른 동네 저렴한 치킨집을 이용하겠다” 등 일부 소비자들은 교촌치킨 이용을 거부하는가 하면, “소비자를 봉으로 아는 것 같다”, “어려운 시기에 배달비용을 올려 수익을 챙기는 교촌은 나쁜 기업”이라며 교촌치킨을 비판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이와 관련 교촌치킨은 “배달비는 순전히 가맹점주 재량으로, 배달비 인상은 교촌치킨 본사와 아무 상관 없다”고 해명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