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는 트위터 이사회의 일원으로, 이번 인수 계약조건을 마무리짓기 위해 양측이 회동했을 당시 자리에 있었다고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전했다. 도시의 트위터 지분은 약 10억달러 규모에 이른다.
도시는 공공재 성격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을 만든 데 대해 “트위터는 글로벌 의식에 가장 가까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종과 지역에 관계없이 가입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올리고 답글을 통해 대화나 토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도시는 과거 트위터가 법인의 형태로 존재할 수 밖에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주주들과 이사회에 의해 트위터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는 한계를 지적한 것이다. 잭 도시는 “법인 형태로서의 트위터는 나의 가장 큰 후회였고, 항상 내 이슈였다”라고도 덧붙였다.
도시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게 됨으로써 이같은 문제가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머스크가 최대주주에 오른다 해서 트위터가 법인의 한계를 벗는 것은 아니지만, 트위터가 공공재라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나는 아무도 트위터를 소유하거나 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트위터가) 법인이라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머스크가 내가 아는 한 유일한 해결책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글로벌 의식의) 빛을 확장하려는 머스크의 사명을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위터 이사회는 이날 주당 54.20달러, 총 440억달러(약 55조원)에 트위터를 인수해 비(非)상장사로 전환하겠다는 머스크의 제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추후 당국 승인을 거치면 올해 중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