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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의 시황레터]`셀프 재택치료` 수혜주 날았다

심영주 기자I 2022.02.09 17:38:21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

훈풍 분 9일 국내 증시 : 전날 하락 마감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상승 출발했어요. 간밤 미국증시가 반등하면서 국내 투자자들도 매수할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아요. 상승세는 장 마감까지 이어지며 코스피는 전날보다 0.82% 오른 2768.85포인트, 코스닥지수는 1.7% 상승한 910.53포인트로 마감했어요.

이날 상승세가 두드러진 종목이 있는데요. 정부가 셀프 재택치료를 예고하면서 대원제약(003220) 유유제약(000220) 씨유메디칼(115480) 메디아나(041920) 등의 주가가 껑충 뛰었어요. 이들 기업은 감기약 등을 만드는 제약사와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을 제조하는 의료기기 업체랍니다.

주요 이슈 많았다던데 : 이날 주식시장에서 뜨거웠던 키워드 중 하나는 ‘물적분할’인데요. CJ ENM(035760)이 물적분할 계획 재검토를 발표했고 금융당국에서 물적분할에 대한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어요. LS(006260)일렉트릭은 물적분할 소식에 주가가 휘청였네요.

- 물적분할이 뭔데? 모회사의 특정 사업부를 신설회사로 만들고 신설된 자회사의 주식을 모회사가 전부 소유해 자회사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하는 방식이에요. 어렵죠? 예를 들자면 CJ ENM은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홈쇼핑, 커머스 부문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이 중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분할해 새로운 회사로 만드는 거예요. 그리고 이 신설회사의 지분은 100% 모회사가 보유하게 돼요.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주주들은 왜 반대해? 최근 트렌드가 유망한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거라 논란이 되고 있어요. 기업들은 투자자금 유치를 위해 분할한 자회사를 상장하는 이른바 ‘쪼개기 상장’을 하게 되고, 이는 모회사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요. 유망한 사업 부문을 보고 기존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뒤통수 맞는 격이죠. 최근 LG화학(051910)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물적분할한 후 상장시키면서 LG화학의 주가가 고꾸라진 경험이 있죠.

- CJ ENM은 왜 물적분할 재검토하는 거야? 주주들의 반발은 물론이고 대선후보들까지 나서 물적분할 시 소액주주들을 보호하는 방안에 대한 공약을 내놓고 있어요. 이에 CJ ENM이 한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돼요. 소식이 전해지면서 CJ ENM(035760)의 주가는 급등했는데, CJ ENM은 “확정된 바 없다”며 애매한 입장을 취했어요.

오늘의 종목? 카카오게임즈(293490) : 이날 유독 고전을 면치 못한 주요 종목이 있는데요. 전날보다 2900원(3.8%) 하락해 7만4300원으로 마감한 카카오게임즈예요.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조124억원의 매출액과 1143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는데요. 호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한 것은 시장에서 기대했던 만큼 실적이 나오지 않은 데다 실적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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