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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신용등급이 낮아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했던 분들도 앞으로 카드발급이 가능해집니다. 카드업계가 저신용자를 위한 ‘햇살론 카드’를 오늘 일제히 출시했기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이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용점수 하위 10%인 최저신용자를 위한 ‘햇살론 카드’. 오늘 6개 전업 카드사가 일제히 출시했습니다. 하나카드는 다음 달 중순쯤 선보일 계획입니다.
정책성 금융상품으로 설계된 ‘햇살론 카드’는 월 최대한도가 200만원이며, 할부 기간은 최대 6개월입니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대출 서비스는 받을 수 없고 유흥이나 사행업종 이용도 제한됩니다.
대상자는 연간 가처분 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자로 소득 증빙이 가능해야 하고 신용관리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인터뷰-이정찬 금융위원회 서민금융과 사무관]
“햇살론 카드는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워서 신용카드 혜택에 소외됐던 최저신용자를 지원하는 신규 정책 금융 상품으로 결제 편의성을 제공하고 포인트 등 신용카드 이용 혜택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햇살론 카드는 전업카드사 중 한 곳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어 연회비와 혜택을 꼼꼼히 비교해보는 것이 유리합니다.
우선 연회비는 롯데카드가 200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현대·하나카드는 1만원입니다.
할인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카드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온라인쇼핑몰, 편의점, 배달 앱 등에 결제된 금액의 최대 15%를 월 7000원 한도에서 할인해줍니다. 스트리밍 할인 혜택도 탑재됐습니다.
신한카드는 백화점을 제외한 중소형 생활유통점에서 결제할 때 최대 7%를, 커피·제과점 업종은 최대 10%가 할인되고, 주말에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를 이용 시 최대 10% 할인 혜택도 제공합니다.
이밖에 현대카드는 코스트코 이용이나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입장이 가능한 특화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KB국민카드는 전 가맹점 0.5% 적립에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일 때 슈퍼, 편의점 등에서 0.5% 추가 적립이 가능합니다. 우리카드는 이동통신, 대중교통, 커피, 영화 등 사용시 3% 적립혜택이 주어집니다.
이처럼 햇살론 카드의 혜택은 생활편의 업종에 집중돼 있습니다.
카드 업계는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ESG경영의 일환으로 이번 햇살론 카드 출시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신용자들의 카드 사용 남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