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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8개월 앞두고 ‘여권우위’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야당이 생존전략을 도모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특히 긴 추석 연휴기간 동안 민심을 청취하며 상당한 물밑 작업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5·9대선에서 대선후보로 맞붙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0일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공동으로 국민통합포럼에 나란히 참석했다. 대선 이후 5개월 만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선거제도 개혁 논의다. 현재 당권을 쥔 안 대표와 전당대회 당선이 유력한 유 의원이 만났다는 점에서 정책연대는 물론 중도 진영의 통합을 도모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어깨를 잡으며 반갑게 인사했다. 추석 연휴 근황 등을 물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 외에도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물론 국민의당 의원 15명, 바른정당 9명이 동석했다.
안 대표는 축사에서 “현재의 선거제도는 기득권 양당에 극도로 효율적이고 유리하다”며 “이렇게 되면 오히려 기득권 양당 체제로 돌아가는 가능성이 상존한다. 민심이 정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 그것이 다당제를 제도적으로 정착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도 국민의당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취지로 축사를 했다. 그는 “대선끝나고 안 대표를 처음 뵙는데 건강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운을 뗐다. “언론에서 앞서서 확대해석을 해주진 말아달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도 “국민을 위한 바르고 좋은 바른정치라는 원칙이 맞다면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수대통합’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다. 한국당·바른정당 3선 의원들은 추석 직전 보수통합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연휴가 끝난 직후인 11일 다시 회동을 갖기로 했다. 이에 바른정당 내 통합파의 이탈을 막으려는 자강파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자강파와 통합파 모두 연휴에도 쉬지 않고 언론 인터뷰, SNS를 활발히 활용해 각자의 정당성을 피력했다. 여기에 자강파에 속하는 박인숙 의원이 전대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정운천 의원도 전대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양 측의 세(勢) 대결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전날 저녁 자강파 유승민·정병국 의원과 통합파 김무성 의원과 주호영 원내대포가 전날 저녁에 회동을 가졌으나 별다른 합의점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유 의원은 국민통합포럼 직후 “김무성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국당에서 출당되면 통합영역이 보시는 듯 하다”며 “그 점에서 통합의 명분이나 이런 이유에 있어 생각에 워낙 거리가 있어 특별한 합의는 못했다. 아시다시피 통합에 대해 의견차가 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대당 통합에 대해선 거부감을 드러냈다. “양당 지도부, 양당 당협위원장이 자기 자리 다 내놓고 물러난 상태에서 통합 전당대회를 한뒤 새롭게 정치조직을 재구성하는 것이 당대당 통합”이라며 “그럴 가능성있는 한국당 지도부가 거의 없지 않느냐. 이를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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