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두산밥캣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다시 시작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이번 두산밥캣 상장에서는 지난번 수요예측 결과와 시장 목소리를 반영해 공모물량과 희망 공모가를 시장 친화적으로 조정했다”며 “11월 3~4일 수요예측, 11월 8~9일 일반공모를 거쳐 11월 18일 상장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물량은 3002만8180주로 종전 49%에서 30%로 대폭 줄이고 희망 공모가도 2만9000~3만3000원으로 정했다.
공모물량은 외부투자자가 실질적으로 보유한 지분 16.5% 전량과 두산 지분 13.5%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희망 공모가 밴드 기준으로 두산은 약 3900억~4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IPO(기업공개)에서 외부투자자 지분을 전량 매출함으로써 5400억원에 이르는 재무개선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말했다. 해당 지분에 대한 연 6.9%의 배당 부담도 사라지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IPO로 두산에 유입되는 자금까지 더하면 재무개선 효과는 총 1조원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모에서 제외한 잔여 지분은 두산밥캣 상장 이후 자금 조달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올 상반기 공작기계사업 부문 매각 성과와 사업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안정적 자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이번 IPO가 더해져 내년까지 도래하는 시장성 차입금 상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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