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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 사장단 인사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사상 최초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한 것에 이어 실적 경신에 기여도가 높은 인원들을 발탁했다.
특히 신규 선임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을 2020년 21%에서 올해 41%로 2배가량 확대하며 미래 준비를 위한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 기술 부문에서는 기본성능, 제어 등 기존 차량개발 분야와 로보틱스, 전동화, 수소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 우수인재를 고루 발탁했다. 기술 부문의 신규 선임 임원 중 64%가 40대다.
이러한 인사 기조는 나이·경력과 무관한 파격 승진으로 이어졌다. 이번 임원 승진자 중 최연소는 1982년생(42세)으로 송현 현대차 내장디자인실장(책임연구원) 상무, 주시현 현대차 로보틱스지능SW팀장(책임연구원) 상무다. 두 상무는 현대차의 핵심 경쟁력인 디자인과 로보틱스 소프트웨어에서 두각을 나타낸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내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조직과 리더십을 최적화하는데 집중한 결과”라며 “향후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의 과감한 발탁과 육성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