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장애인의 날’ 맞춰 유통업체 장애인 인식 개선 등 활동 진행
라이온코리아, 발달 장애 아티스트 황진호 작가와 협업
롯데칠성음료, 시각장애인 위해 점자 넣은 ‘아이시스’ 판매
LG생활건강, 여성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 시행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생존의 필수 요건으로 자리잡으면서 유통 업계가 사회적 가치 실천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에 맞춰 유통 업체들은 장애인 고용 확대와 인식 개선 등 활동을 진행한다.
| 아이깨끗해 리미티드 에디션 시즌2(사진=라이온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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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코리아는 발달 장애 아티스트 황진호 작가와 협업해 손세정제 ‘아이! 깨끗해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리미티드 에디션은 패키지 디자인, 세트 조립, 판매 등의 과정을 장애인과 협업해 장애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극복하고, 그들의 사회 참여를 도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장애인 근로사업장인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와 협업해 세트 조립, 판매 등의 과정을 장애인 근로자가 담당한다.
또 라이온코리아는 2년째 지속한 리미티드에디션 판매 수익금 기부 등으로 누적 70여 명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며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와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 아이시스(사진=롯데칠성음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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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는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향상과 제품 선택권 보장을 위해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8.0’과 ‘아이시스 에코’에 점자를 넣고 있다.
점자는 페트병 몸체 상단에 위치하고 브랜드명인 ‘아이시스’로 표기된다. 시각장애인들이 점자 해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점자의 높이와 간격을 표준 규격에 맞추고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의 도움을 받아 점자 인식에 대한 검증도 마무리했다.
롯데칠성음료는 4월 초 ‘아이시스8.0’ 300ml 제품부터 점자 표기를 우선 적용하고, 향후 생산 계획에 맞춰 아이시스 8.0 200ml, 500ml, 1L, 2L와 아이시스 에코 500ml, 1.5L, 2L 등 총 8개 제품으로 점자 표기를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 (사진=LG생활건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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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돕는 EGS 경영 활동도 눈에 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부터 여성장애인의 육아생활과 사회활동을 응원하기 위해, 여성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 ‘여성장애인 날개달기(技)’를 시행하고 있다.
여성장애인 날개달기는 오는 21일까지 신청 받으며 지체 장애, 뇌병변 장애, 시각 장애 여성 25명을 선정해 1인당 500만 원 내외로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보조기기는 장애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라 육아지원형과 사회참여형으로 신청 할 수 있다. 개별 상담을 통해 지원자 개개인의 특성과 상황에 맞춘 보조 기기를 제공해 여성장애인이 스스로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소중한 일상과 새로운 삶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사진=NS홈쇼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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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은 장애 청년 예술인을 후원한다. 후원한 장애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회 ‘리듬 정원展(전)’도 준비했다.
NS홈쇼핑은 장애인들의 다양한 사회참여활동을 활성화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장애 청년 예술가를 꾸준히 후원해 왔다.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장애를 가진 청년 예술가들이 화가로서 주목받는 것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리듬 정원展은 오는 30일까지 예술의 전당 서리풀 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서초구립한우리정보문화센터 입주 작가인 김태민, 연호석, 정영은 3명의 장애 청년 작가가 참여하며, 장애 청년 예술가들의 순수한 눈으로 발견해 낸 자연의 리듬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