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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리스, 울산공장 지분50% 고베제강에 매각..압연 알루미늄 합작

성문재 기자I 2017.05.10 14:16:35

파트너십 통해 울산공장 생산역량 최적화
핵심 아시아시장 공략 주력..투자실탄 확보

노벨리스 울산공장 전경. 노벨리스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알루미늄 압연 및 재활용업체 노벨리스가 일본 알루미늄 제조기업인 고베제강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노벨리스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울산 공장 소유지분 50%를 3억1500만달러(약 3570억원)에 고베제강에 매각하는 형태로 합작법인 ‘울산알루미늄(Ulsan Aluminum)’을 설립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노벨리스와 고베제강은 울산 공장을 공동으로 소유 운영하되 금속을 포함한 원자재 공급과 영업은 각사의 책임 아래 별도로 운영한다. 이번 거래는 오는 9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노벨리스는 울산알루미늄을 통해 울산 공장의 압연 생산 역량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아시아 전반에 걸쳐 증가하고 있는 압연 알루미늄 제품 수요에 대응하고 자동차용과 전기전자 및 산업재를 포함한 특수제품용 시트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고베제강과의 협력을 통한 운영 효율화와 공정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노벨리스 울산 공장과 영주 공장, 중국 창저우 공장은 고객들에게 고부가 제품과 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지분 매각으로 인해 생기는 현금 수익금은 향후 노벨리스의 전략적 투자와 부채 상환에 사용된다.

스티브 피셔 노벨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는 노벨리스가 고객들에게 최대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시장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다른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합작법인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향후 고객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잠재적인 미래 시장 기회에 투자할 수 있는 전략적인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노벨리스 울산 공장에는 약 6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다양한 시장에 알루미늄 압연 제품을 공급중이다. 울산 공장은 최근 쓰리 스탠드 열간 압연 설비(Three-stand Hot Finishing Mill)와 연속 균열로(Pusher Furnace) 및 소둔로(Annealing Furnace)를 신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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