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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지난 25일 네팔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과 기반시설 재건을 위해 100억달러(약 10조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람 S. 마하트 네팔 재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말했다. 100억달러는 네팔의 국내총생산(GDP) 200억달러의 절반에 해당한다.
마하트 장관은 “지진 복구를 위해 필요한 비용은 정확히 계산하기 어렵다”며 “네팔 정부는 국제사회에 지원 요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진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구호품도 현재 부족한 상황이다. 마하트 장관은 “구호품을 제공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불충분하다”며 “재난이 규모를 완전히 예측할 수도 었으며 상상할 수도 없다”고 했다.
네팔은 지진 전에 이미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었다. 아시아개발은행(ADB)는 올해 네팔의 경제성장률은 4.6%가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1년전 5.2% 보다 줄어든 수치다. 마하트는 이번 지진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설명했다.
네팔 내무부에 따르면 현재 총 사망자수는 4349명, 부상자수는 7000명 이상이다. 정부는 전시 체제로 돌입해 27일부터 육군 10만여명을 동원해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네팔 정부는 사망자수가 1만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