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카카오AI, 2030년 매출 6조 목표…AI만 1조원 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소현 기자I 2026.08.21 15:01:41
ai번역
  • 영어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정신아 “자회사 관리 떼고 핵심사업에 집중”
AI DAU 2000만명·카톡 체류시간 50% 확대
검색광고 점유율 5%…추론비용 최대 90% 절감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카카오(035720)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카카오AI가 2030년 매출 6조원 이상, 인공지능(AI) 사업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자회사 관리 기능을 카카오X로 넘기고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에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1일 카카오 인적분할 프레스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카카오 인적분할 프레스 설명회 생중계 갈무리)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1일 카카오 인적분할 프레스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카카오 인적분할 프레스 설명회 생중계 갈무리)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는 21일 카카오 인적분할 프레스 설명회에서 “카카오AI는 이번 인적분할을 계기로 자회사 관리라는 비중 있는 역할을 분리하면서 핵심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명확한 사업 구조가 갖춰졌다”고 밝혔다.

카카오AI는 앞으로 AI를 중심으로 기존 광고·커머스 사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에이전트 광고와 에이전트 커머스, 구독 등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운다. 2028년에는 새롭게 추진하는 AI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하고, 2030년에는 AI 사업에서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전체 매출은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0% 성장시켜 6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30%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20% 이상도 목표로 제시했다.

정 대표는 “카카오AI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면서 매출 6조원 이상, EBITDA 2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다”며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도 큰 폭으로 개선해 2030년 영업이익률 30% 이상, ROE 20%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카톡, 5000만명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카카오AI 성장 전략의 중심에는 약 5000만명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이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 축적한 이용자의 관계와 일상 속 맥락을 AI와 결합해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한 뒤 필요한 서비스의 실행까지 이어주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 자산인 5000만 이용자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접점인 카카오톡에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접목되면서 방대한 일상의 맥락 정보가 가지고 있는 잠재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화 속에서 이용자의 맥락을 포착한 이후 카카오톡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연결되면서 실제 실행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완결될 수 있다는 점도 카카오톡의 강력한 해자”라고 강조했다.

카카오톡 안에서는 범용 AI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분야별 전문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필요에 따라 연결된다. 궁극적으로는 이용자를 이해하고 대신 판단해 필요한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디지털 트윈’까지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궁극적으로 카카오톡에서는 단순히 하나의 AI와 대화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에이전트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문제를 해결하고 실행까지 완결하는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2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매일 카카오의 AI를 이용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AI 에이전트 이용이 확대되면서 카카오톡 체류시간도 현재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 대표는 “향후 카카오톡에서 전 국민 모두가 자신만의 에이전트를 보유하면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메신저를 넘어 사람과 AI 에이전트, 나아가 AI 에이전트 간의 상호작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2030년에는 2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매일 AI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AI 매출 목표 현황(자료=카카오 인적분할 프레스 설명회 생중계 갈무리)
카카오AI 매출 목표 현황(자료=카카오 인적분할 프레스 설명회 생중계 갈무리)
검색광고까지 진출…AI 매출 1조원 만든다

AI를 실제 매출로 연결하는 방안도 구체화했다. 카카오AI는 에이전트 광고·에이전트 커머스·구독을 AI 사업의 주요 수익원으로 설정했다.

광고에서는 AI가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고 구매까지 연결하는 신규 광고 상품을 선보인다. 검색광고 시장에도 진출해 2030년 시장 점유율 5%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에이전트 커머스는 외부 버티컬 서비스와의 연동을 확대하고 구매 전환율을 높여 거래 수수료를 주요 매출원으로 육성한다. B2C AI 구독 상품도 확대한다.

정 대표는 “광고와 커머스는 AI와의 결합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AI는 자체 수익모델을 갖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000만명에게 AI를 제공하기 위한 비용 효율화 전략도 공개했다. 카카오AI는 자체 멀티모델과 경량화 기술을 기반으로 온디바이스부터 서버까지 에이전트 서비스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용자 요청의 약 절반은 자체 경량 모델을 이용해 기기 안에서 바로 처리하고 복잡한 요청에만 서버 AI 모델과 전문 에이전트를 활용한다. 현재 개발 중인 ‘AI 컨덕터’는 요청의 복잡도와 난도를 판단해 적절한 AI 모델을 선택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카카오는 온디바이스 우선 처리와 지능형 모델 라우팅을 적용하면 성능을 유지하면서 서버 추론비용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가 늘어나더라도 AI 추론비용이 같은 비율로 증가하지 않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더 고효율 AI 구조는 더 많은 이용자가 더 자주 AI를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이용 확대가 다양한 에이전트와 파트너 참여, 맥락 데이터 축적, AI 경험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