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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수석대변인은 “파면 이후 윤석열은 자숙은커녕 대선 주자들을 줄 세우며 노골적으로 정치에 개입해 왔고, 대통령 관저를 무단 점거한 채 무위도식하며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파면된 내란 수괴 주제에 뻔뻔하게 상왕 노릇을 하려 든 윤석열의 후안무치에 분노하고 있다”며 “사저에서도 이런 행태를 반복한다면 죗값은 더욱 무거워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석열이 해야 할 일은 자숙하고 참회하며 겸허히 법의 심판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석열의 관저 정치와 함께 국민의힘의 내란 추종도 막을 내려야 한다”며 “도대체 언제까지 윤석열에게 매달리며 내란의 그림자를 쫓아다닐 셈이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국민 앞에 사죄하고 윤석열과 결별하라”고 요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파면 일주일만인 이날 오후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했다. 이 자리에는 대통령실 직원 200여명이 관저 앞을 찾아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안보실장, 정책실장, 수석 및 차장급 이상 주요 참모진과 20여분간 별도로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우리가 취임 이후 국가 발전을 위해 또 자유 민주주의 시장 경제, 사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며 “비상조치 이후 미래 세대가 엄중한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가치 소중함 인식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