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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는 이에 전국에 공습 사이렌을 울리며 출근을 하거나 집에 있던 민간인들에게 대피를 촉구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러시아군이 이란산 자폭드론 7개와 칼리버 순항미사일 6개, 대공미사일인 S-300 등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유리 이나트 공군 대변인은 이날 방송을 통해 “우리 방공망이 러시아군이 발사한 자폭드론 7개 중 5개와 칼리버 미사일 6개 중 5개를 격추했다”며 “하르키우와 자포리자 등지로 발사된 S-300 미사일 35발은 격추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남부 오데사의 막심 마르첸코 주지사는 “러시아군의 전투기가 공중에 떠 있으며 칼리버 미사일을 장착한 군함도 바다에 있다”며 민간인들에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국제사회에서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공습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투기 지원 요청을 위해 영국·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을 순방하던 시기를 틈타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역을 겨냥한 미사일 공습이 발생하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즈음한 때로 계획해뒀다는 대공세를 성공시키기 위해 기선 잡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