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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에 구조 선원 2명 내일 송환 통보

장영은 기자I 2015.07.09 16:41:2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는 지난 4일 동해상에서 구조된 북한 주민들 중 북측으로 귀순 의사를 밝힌 2명을 10일 판문점을 통해 송환하겠다고 북측에 통보했다.

통일부는 9일 오후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 통지문을 북측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발송했다.

우리측은 10일 오전 11시에 북측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2명을 판문점을 통해 인계할 것임을 통보하고, 북측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것을 요구했다.

북측으로 인도 예정인 인원은 지난 4일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어선에 타고 있던 북한 주민 중 일부이다.

해경이 선박을 구조할 당시 배에 타고 있던 5명 중 3명이 남한으로 귀순 의사를 밝히면서 정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지난 6일 한국에 남겠다는 3명을 제외한 2명을 북측에 송환하겠다고 처음으로 통지했다.

이번 송환 통지는 6일과 7일에 이어 세번째다. 5명 전원을 모두 송환하라는 북측과 귀순의사를 밝힌 3명은 돌려보낼 수 없다는 우리측의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 주민들의 자유의사를 충분하게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확인된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해 처리할 것임을 다시 한번 통보했다”며 “귀순의사를 명백하게 밝힌 3명을 제외하고 북측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2명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북측으로 송환하겠다는 우리측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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