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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쿠슈너가 세운 투자사 어피니티 파트너스가 후원하는 것으로, 알바니아의 유일한 섬인 사잔섬에 초호화 리조트를 짓고 인근 즈베르네츠 해안에도 개발 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즈베르네츠는 보호 습지와 맞닿은 곳이다. 사잔섬은 옛 군사 기지로, 공산주의 지도자 엔베르 호자 시절 요새화돼 20세기 상당 기간 일반인의 출입이 막혔고 지금도 곳곳에 콘크리트 벙커가 남아 있다.
알바니아 반부패 검찰은 이번 주 개발의 길을 열어준 2024년 보호구역 지정·토지 소유권 변경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은 2024년 말 예비 승인을 받았다. 추정 사업 가치는 알바니아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웃돈다. 정부는 씀씀이가 큰 관광객을 끌어들여 최근 빠르게 성장한 관광산업을 한층 키울 수 있다고 본다.
반면 환경단체 등은 민감한 생태계를 위협하는 데다 검증도 충분하지 않다고 반발한다. 알바니아 조류학회는 이 일대가 철새들에게 매우 중요한 ‘새들의 이동 통로’라고 지적했다.
쿠슈너의 부인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이 섬을 발견한 과정을 이야기했다가 빈축을 샀다. 이방카는 “친구의 배를 타고 가다 수영을 하려고 멈췄고, 섬까지 헤엄쳐 가 맨발로 꼭대기까지 올랐다. 우리는 완전히 매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땅이 워낙 아름다워 절제와 정성을 다해 그 잠재력을 끌어내고 탈바꿈시키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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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이 무산되면 발칸반도에서 좌초되는 두 번째 트럼프 일가 프로젝트가 된다. 앞서 지난해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트럼프 브랜드 호텔을 세우려던 5억달러(약 7670억원) 규모의 쿠슈너 후원 사업도 현지 반대로 백지화됐다.
어피니티 파트너스는 쿠슈너가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패배 뒤 세운 투자사로, 사우디 국부펀드(PIF)에서 받은 20억달러(약 3조 680억원)를 포함해 총 30억달러(약 4조 6020억원)를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슈너와 어피니티 파트너스는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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