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종합 미디어 기업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WBD)는 2분기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8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워너 브로스의 주가는 11.22% 하락한 6.85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워너 브로스의 2분기 매출은 97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 감소하며 예상치 100억7000만달러를 하회했다. 헐리우드 스튜디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24억달러였다. 스트리밍 서비스인 맥스 구독자는 전분기 대비 360만명 증가한 1억330만명을 기록했지만 매출은 6% 감소한 26억달러에 그쳤다.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4.07달러로 예상치 -27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워너 브로스의 2분기 손실액 99억9000만달러에는 선형 TV광고 시장의 지속적인 약세와 NBA 등 스포츠 제휴 및 권리 갱신과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인한 91억달러의 손상 비용이 포함됐다.
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 브로스 CEO는 “현재 65개국에서 이용 가능한 스트리밍 사업이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그는 2분기 스트리밍 서비스 순 가입자수가 증가한 것을 언급하며 “지금 보고 있는 성장 추세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