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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일관계 미래지향 협력 계승해 새지평 열어야”(종합)

박태진 기자I 2022.05.11 17:51:36

용산 집무실서 일본 의원단 단체 접견
“양국관계 조속한 복원이 공동 이익에 부합”
“김포-하네다 항공편 복원위해 방역시설 구축”
日측 “기시다, 양국관계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한·일 관계가 미래 지향 협력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회담을 발전적으로 계승해서 양국 간의 우호 협력 관계의 새로운 지평 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가운데)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 앞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 일본 의원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일본 의원단을 단체로 접견한 자리에서 “정체된 한일관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개선하는 것이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련 회장을 비롯, 후지이 츠요시 비서관, 에토 세이시로 일한의련 회장대행, 하쿠 신쿤 부회장, 다케다 료타 일한의련 간사장, 나카기와 마사하루 일한의련 부간사장, 쓰루호 요스케 참의원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누카가 회장님을 비롯해서 타케다, 하쿠 의원님 이외 한·일의원연맹 주요 인사분들이 참석해줘서 양국 관계 개선 신호탄 될 것이”이라며 “한·일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자유민주적 가치와 시장경제를 공유하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한·일의원연맹이 출범한지 50주년 되는 뜻 깊은 해다. 양국 관계 어려운 적도 있었습니다만은 그 때마다 한·일의원 연맹과 의원친선협회가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면서 “앞으로도 한·일 관계가 무탈히 잘 발전할 수 있도록 일본 의회차원에서 적극 지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국민들의 상호 교류를 위해 항공편 복원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이번 5월 내에 저희가 김포-하네다 라인을 복원시키기 위해서 우리 정부는 김포에 방역시설을 구축해서 일본 출국자들 전부 검사를 해서 출국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일본 측에서는 즉각 일본에서 활동할 수 있게 면제를 좀 해주시면 김포-하네다 라인 복원으로 양국 국민들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누카가 회장은 “6월에는 김포와 하네다 공항 간에 운행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며 화답했다.

누카가 회장은 또 “기시다 총리는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협력 관계 기반을 바탕으로 일·한 관계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했다”며 “또 국제정상 하에서 한·일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한국과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일본과 한국 국민들이 인적교류를 추진하고 활발히 교류하는 게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부분과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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