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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웹툰 세계시장 진출 전략 해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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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우 기자I 2017.12.20 17:03:08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세계웹툰포럼' 개최
"日 진출 위해서는 고품질 작품 엄선해야"
"현지화가 답" vs "로컬리제이션 고려해햐"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가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7 세계웹툰포럼’에서 일본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일본, 미국, 동남아 등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 국내 웹툰플랫폼 업체들이 세계시장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7 세계웹툰포럼’에서 일본 진출 전략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일본은 양으로 승부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라며 “수준 높은 작품을 엄선해 소개해야 한국 웹툰이 지속적으로 일본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대 초 일본열도를 달군 한류열풍이 3~4년 만에 거품이 꺼진 건 품질을 고려하지 않고 콘텐츠를 들여왔기 때문”이라며 “과거의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일본은 다양성을 추구하는 나라로 한 가지 장르가 인기를 끌기 보다는 여러 장르가 골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며 유행을 너무 좇는 한국 웹툰계에 주의를 당부했다.

카카오재팬이 운영하는 웹툰플랫폼 픽코마는 2015년 일본에 진출해 현재 웹툰플랫폼으로는 네이버 라인웹툰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1390개 작품을 연재 중이며, 그 중 한국 작품은 40편이다. 한국 웹툰 비중은 적지만 최고 수준의 작품으로 일본 작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차하나 네이버 라인웹툰 매니저가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7 세계웹툰포럼’에서 일본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만화영상진흥원).


현지화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차하나 네이버 라인웹툰 매니저는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해서 해외시장에서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지의 문화와 환경, 감성을 작품에 녹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태국 진출 당시 만들었던 작품을 사례로 들었다. 차 매니저는 “태국은 미성년자 임신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다. 이를 웹툰으로 만들었더니 굉장히 큰 주목을 받았다”며 “태국 방송사에서 이를 드라마로 제작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방선영 태피툰 대표가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7 세계웹툰포럼’에서 일본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만화영상진흥원).


반대로 현지화보다는 오히려 로컬리제이션이 성공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북미시장에 진출한 방선영 태피툰 대표는 “현지화가 떨어지는 일본만화가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뛰어난 작화와 스토리 때문”이라며 “오히려 일본만화의 경우 자국의 전통문화를 앞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방 대표는 “한국문화도 조금씩 전세계에 퍼져 나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지나친 현지화보다는 로컬리제이션과 현지화를 균형 있게 사용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했다. 포럼 이후에는 ‘2017 대한민국 만화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대상 수상작은 ‘마음의 소리(조석)’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신도림(오세형)’, ‘쌍갑포차(배혜수)’, ‘김철수씨 이야기(수사반장)’ 등 3편, 특별상은 ‘낮에 뜨는 달(헤윰)’이 뽑혔다. 대상(대통령상)은 상금 1000만원,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각 500만원, 특별상(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상)은 2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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