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0월 국내외 판매 10.4%↓…연휴로 근무일수 줄어

스포티지(왼쪽)과 쏘렌토(오른쪽). 기아차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10월 추석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로 국내외 공장에서 모두 판매가 줄었다.

기아차는 10월 국내에서 3만7521대, 해외에서 19만375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3만 127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10.4% 감소한 수치다.

내수 시장 판매량은 6.3% 줄었다. 기아차는 지난달 진행된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여해 모닝, 레이, K시리즈 등 5000대가 완판되며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근무일수가 지난해 보다 4일 줄어들면서 전 차종에 걸쳐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7월 출시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쏘렌토가 6200대가 판매돼 기아차 월간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모닝이 5058대, 카니발이 4221대, 봉고Ⅲ가 4207대로 뒤를 이었다.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5만9154대, 해외공장 판매 13만4600대 등 총 19만3754대로 전년 대비 11.2% 감소했다.

국내공장 수출은 국내판매와 마찬가지로 근무일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14.5% 감소했다. 해외공장 판매도 중국의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9.6% 줄었다.

해외 차종별 판매는 스포티지가 3만587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K3가 3만4592대, 프라이드가 2만5667대로 뒤를 이었다. 스팅어는 지난달부터 주력 시장인 북미 지역에 대한 수출이 본격화되며 총 3297대가 해외로 판매됐다.

한편 기아차의 1~10월 글로벌 누적판매는 국내판매 42만6021대, 해외판매 181만6646대 등 총 224만26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