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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나신평, 에코프로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순차입금 3.2조·후순위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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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I 2026.08.25 15: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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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25일 에코프로 무보증사채 등급전망 ‘부정적’ 변경
등급은 A- 유지…투자부담 집중되며 계열 전반 채무부담↑
“순차입금 3.2조원 달해…지주사 구조적 후순위성 높아질 것”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NICE신용평가(나신평)는 에코프로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부정적 전망은 중기 내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계열 전반의 수익성이 저하된 상황에서 2차전지 소재 밸류체인과 환경사업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며 채무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배경으로 꼽힌다.

(사진=에코프로)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의 연결기준 매출은 2024년 이후 큰 폭으로 줄었다. 전방시장의 수요 둔화로 판매량이 감소한 데다 메탈가 하락에 따라 판매단가도 낮아진 영향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주력 계열사의 유형자산 내용연수 조정과 재고자산평가손실 환입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 폭은 크지 않았다.

이영규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2차전지소재 밸류체인 전반과 환경사업 등에 신증설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EBITDA 창출 규모가 제약되며 계열의 순차입금 규모가 빠르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의 연결 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2023년 말 1조2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3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10월 보유 중인 에코프로비엠 지분 일부를 매각해(PRS계약 포함) 8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10월 납입을 목표로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이영규 수석연구원은 “유상증자 대금 대부분이 인도네시아 니켈제련소 투자와 국내외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 마련 등에 쓰일 계획”이라며 “약화된 EBITDA 창출력과 제반 투자부담 등을 감안하면 계열의 전반적인 재무부담은 높은 수준에서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2024년 하반기부터 니켈 중간재를 매입해 시장에 판매하는 트레이딩 사업을 시작해 지주사 현금흐름 일부를 보완하고 있다. 자회사 보유지분 매각을 통해 대규모 현금이 유입되는 등 보유지분의 높은 시장가치에 기반한 자금조달여력도 구조적 후순위성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영규 수석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자금소요와 니켈제련소 잔여투자 등 제반 투자계획을 감안하면 지주사의 자체적인 채무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라며 “자회사 출자와 투자계획 등을 고려할 때 지주사의 구조적 후순위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차전지 소재 산업의 업황 둔화로 계열 전반의 실적이 저하되고 재무적 부담도 확대되는 추세”라며 “에코프로비엠 유상증자 진행 경과와 계열 전반의 투자집행 규모 및 영업실적 개선 여부 그리고 증자와 투자 과정에서 회사의 자금소요 규모와 자체적인 채무상환능력 변화 수준 등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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